증시 및 뉴스 요약 by 웨지부부 2026. 7. 23 (목)
코스피 +4.40%, 다시 7,000 위로 — 반도체가 지피자 이차전지까지 활활 타올랐어요
01 · 경제지표 · 시장 한눈에
코스피
7,096.89
+4.40%
코스닥
790.28
+5.22%
다우존스
52,218.58
−0.01%
S&P 500
7,498.96
−0.14%
나스닥
25,690.90
−0.57%
공포탐욕지수
43 공포
미장 기준
원/달러
1,466.8원
직전일 −13.3원
브렌트유(선물)
$98.06
전일 +4.24%
금(Gold)
$4,092
전일 −1.43%
비트코인
9,566만원
전일 −0.93%

오늘은 우리 시장이 주인공이었어요 — 코스피 +4.40%(7,096.89), 코스닥 +5.22%(790.28)로 나란히 급등하며 코스피가 하루 만에 7,000선을 되찾았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03 한국 증시에서 풀게요.

어젯밤 미국장은 빅테크 실적을 앞둔 경계감에 약보합(다우 −0.01%, S&P500 −0.14%, 나스닥 −0.57%)으로 마감했지만, 장 마감 뒤 나온 알파벳 실적이 분위기를 바꿔놨어요. 공포탐욕지수는 43점으로, 사흘째 조금씩(37→41→43) 회복 중입니다.

브렌트유 약 $98 (전일 +4.24%) — 중동 긴장에 하루 만에 4% 넘게 튀며 어느새 98달러 코앞까지 왔어요. 반면 그동안 안전자산으로 값을 올리던 금은 온스당 약 4,092달러로 숨을 골랐고(−1.43%), 비트코인도 9,566만원으로 소폭 내렸습니다(−0.93%). 원/달러는 외국인 자금이 국내로 들어오며 13.3원 내린 1,466.8원 — 원화가 그만큼 강해졌어요.

02 · 미국 증시 마감
7월 22일(미국 현지) 종가 기준

어젯밤 미국장은 숨죽인 눈치보기 장세였어요. 장 마감 뒤 나올 알파벳·테슬라 실적을 기다리며 다우 −0.01%, S&P500 −0.14%, 나스닥 −0.57%로 소폭 약세 마감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엔비디아(+2.30%)는 차세대 칩 '베라 루빈'의 대량 생산 기대감에 홀로 강했고, 브로드컴(+2.67%)·AMD(+1.45%)도 따라 올랐어요. 반면 성적표를 앞둔 알파벳(−1.46%)·테슬라(−1.30%)와 메타(−2.58%)·마이크로소프트(−1.86%) 등 빅테크는 "일단 확인하고 사자"는 심리에 눌렸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이어지며 유가가 오른 것도 부담이었어요.

그리고 장 마감 후, 드디어 알파벳과 테슬라의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결과는 아래 경제 한스푼에서 자세히 풀어드릴게요 — 한 줄 요약은 "성적은 좋았는데, 주가는 시간외에서 내렸다"입니다.

공포탐욕지수는 43점 — 여전히 공포 구간이지만 사흘째 조금씩 오르는 중이에요(37→41→43). 심리가 바닥에서 천천히 회복되고 있습니다.

공포탐욕지수 43 공포
Fear and Greed Index | CNN — 7/23 아침 기준 43점
미국 증시 히트맵 7월 22일 마감
미국 증시 히트맵(7/22 마감) — 엔비디아만 초록불, 실적 앞둔 빅테크는 관망
03 · 한국 증시 마감

오늘 우리 시장은 그야말로 축포를 쏘아 올린 하루였어요. 외국인이 반도체를 쓸어 담으면서 코스피가 하루 만에 7,000선을 다시 밟았고(+4.40%), 코스닥도 +5.22%로 사흘 연속 올랐습니다. 코스피에서 오른 종목이 800개를 넘을 만큼, 거의 모든 업종이 빨간불(상승)이었던 날이에요.

코스피 KOSPI
7,096.89 +4.40%
7,000선 재탈환 · 하루 만에 되찾음
코스닥 KOSDAQ
790.28 +5.22%
사흘 연속 상승

시장 분위기 · 오늘의 주인공은 외국인이에요. 코스피에서만 2조 1,359억원순매수했는데, 이 매수의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3.65%)와 SK하이닉스(+4.86%) 두 반도체 종목에 몰렸어요. 기관도 소폭 사자(+976억)에 힘을 보탰고, 개인은 −2조 2,078억을 팔며 차익을 챙겼습니다. 여기에 2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을 웃도는 +0.6%로 나온 것도 보탬이 됐죠. 수급의 무게추가 확실히 사는 쪽으로 기운 하루였어요.

왜 '외국인 수급'이 반가운 신호일까요?
외국인은 굴리는 돈의 규모가 크고, 한번 사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하루로 끝나지 않고 며칠~몇 주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외국인이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는 건 시장에선 꽤 반가운 신호로 읽힙니다. 실제로 외국인은 지난주부터 사는 쪽으로 돌아섰고, 오늘도 2조 넘게 담으며 그 흐름을 이어갔어요 — 그것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에 집중해서요. 여기에 알파벳 실적이라는 호재와 지수 회복까지 맞물리니, 외국인 수급이 시장을 아래에서 받쳐주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에요.
다만 "외국인이 사니 나도 따라 사자"는 신호로 볼 건 아니에요. 수급의 방향은 언제든 바뀔 수 있으니, 오늘의 상승을 떠받친 배경 정도로 이해하면 충분해요.
한국 증시 히트맵 7월 23일 마감
코스피 마켓맵(7/23 마감) — 반도체(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함께 2차전지(LG에너지솔루션·삼성SDI)까지 빨간불
오늘의 또 다른 주인공 — 2차전지가 지수보다 더 뛰었어요
반도체만 오른 게 아니에요.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2차전지가 오늘은 지수(+4.40%)를 훌쩍 넘겨 급등했어요. 2차전지는 충전해서 다시 쓰는 배터리를 말해요 — 한 번 쓰고 버리는 건전지가 '1차전지', 충전해 반복해 쓰니까 '2차전지'죠. 전기차, 그리고 전기를 모아뒀다 쓰는 대형 배터리인 ESS에 들어갑니다.
오늘 얼마나 올랐나 — 2차전지가 지수보다 더 뛰었어요 7/23 종가 등락률(%) · 회색=지수, 빨강=반도체, 금색=2차전지 ↑ 코스피(+4.40%) 기준선 코스피 +4.40% 삼성전자 +3.65% SK하이닉스 +4.86% LG에너지솔루션 +8.41% 삼성SDI +11.40% 기준선 오른쪽으로 길게 뻗은 금색 막대 — 2차전지가 지수보다 훨씬 크게 오른 게 한눈에 보여요
왜 갑자기 올랐을까요? — 새 호재보다 '순환매'와 반등이었어요
딱 잘라 말할 큰 호재가 있었다기보다, 두 가지가 겹쳤어요. 시장 전체가 크게 오르는 '기분 좋은 날'엔,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에도 매수가 돌아와요. 이렇게 오른 업종에서 덜 오른 업종으로 돈이 옮겨 다니는 걸 순환매라고 해요. 반도체가 앞장서 파도를 일으키자, 그 다음 물결이 2차전지로 옮겨온 셈이죠. 2차전지는 지난 몇 달간 유독 많이 빠져 있었어요. 이런 낙폭과대(많이 빠진) 업종은 분위기가 바뀔 때 반등도 더 크게 튀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가 전기를 많이 먹으니 전력·배터리 수요도 늘 것'이라는 기대도 바닥에 깔려 있어요. 다만 오늘 상승의 큰 힘은 순환매와 낙폭과대 반등이었다는 점은 기억해두면 좋아요. (특정 종목 추천이 아니라 흐름 설명이에요.)

04 · 웨지부부의 한마디
"알파벳이 풀어준 매듭, 그리고 다시 조여오는 유가"

어제 미국장은 조용히 눌렸지만, 장 마감 뒤 나온 알파벳 실적이 오늘 한국 반도체·2차전지 랠리의 불씨가 됐어요. 시장이 가장 궁금해하던 두 가지 — '돈은 벌고 있나'와 '투자는 계속하나' — 가 어느 정도 답을 얻은 셈이거든요. 다만 호재와 악재가 번갈아 나오는 국면이라, 변동성은 계속 염두에 두는 게 좋겠어요.

1. 반도체 투자 축소 걱정, 일단 진정됐어요
그동안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눌렸던 이유 중 하나는 "빅테크가 투자를 줄이면 반도체 수요도 정점 아니냐"는 걱정이었어요. 그런데 알파벳이 오히려 설비투자(CAPEX)를 올해 약 2,00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했죠. 걱정을 덜어준 소식이라, 오늘 반도체가 앞장서 지수를 끌었습니다.

2. 다시 고개 든 유가와 금리
반대편엔 부담도 있어요. 중동 긴장으로 브렌트유가 98달러에 다가섰고, 미국 10년물 금리도 4.65%대로 올라왔습니다. 기름값이 물가를, 물가가 금리를 밀어 올리는 고리인데 — 금리가 오르면 빚 많은 기업엔 이자 부담이 되고, 안전한 채권으로 돈이 옮겨갈 유인도 생겨 주식엔 부담 요인이 되죠. 이 '10년물 금리' 이야기는 내일(금) 레터에서 그림과 함께 제대로 풀어드릴게요.

3. 오늘 밤, 인텔 성적표
오늘 미국장 마감 뒤엔 인텔(Intel)이 2분기 실적을 내놓아요. 알파벳에 이어, 반도체 투자 사이클이 어느 쪽을 향하는지 가늠할 또 하나의 힌트예요. 결과는 내일 레터에서 정리해드릴게요.

05 · 주요 뉴스
01 미국 · 기업
알파벳 2분기 매출 177조원…구글 클라우드 82% 솟구쳤다

한마디 · 알파벳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대부분 기대 이상이었어요.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4% 늘어난 1,198억 달러, 영업이익도 30% 증가한 407.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은 82%나 급증한 약 248억 달러였어요. 그런데 이렇게 잘 벌었는데도, AI 인프라 투자(CAPEX)를 더 늘리겠다는 소식에 주가는 시간외에서 내렸습니다. 많이 번 만큼 많이 쓴 탓에 잉여현금흐름은 −58.6억 달러였고, 올해 연간 투자도 약 2,000억 달러로 늘려 잡았거든요. 알파벳 주주에겐 고민거리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같은 반도체 회사들 주가는 오히려 오르고 있어요 — 왜 그런지는 아래 경제 한스푼에서 풀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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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한국 · 기업
삼성전기, 3,000억원 규모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

한마디 · 삼성전기가 3,00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5월 1조 5,000억원, 6월 4,500억원에 이어 또 계약이 이어졌어요. 삼성전기의 작년 총매출이 11조 3,000억원 정도라 이번 건 자체가 크진 않지만, 공급 계약이 꾸준히 쌓이고 있다는 게 중요합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한 기업이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데요. 다만 지금 주가는 이런 미래 성장성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가격이라, 접근하신다면 반드시 분할매매로 천천히 하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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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미국 · 기업
"AI에 돈 쏟아부은 테슬라"…매출 늘었지만 순이익 5% 뚝

한마디 · 테슬라 실적도 발표됐어요. 매출은 282.4억 달러로 시장 예상(263억)보다 잘 나왔는데, 순이익은 11.1억 달러로 1년 전보다 5% 줄었습니다. 자동차 매출 +23%, 에너지(태양광·ESS) +13%, 차량 정비 서비스 +50% — 파는 건 잘 팔았어요. 문제는 남는 돈입니다. 차 평균 판매 가격이 내려가고 보조금이 줄면서 매출총이익률이 16.8%로 예상(19.4%)을 밑돌았고, AI·태양광·배터리 투자를 47%나 늘리면서(43.5억 달러) 잉여현금흐름도 −11억 달러가 됐어요. 알파벳과 같은 구도죠 — 팔기는 잘 팔았는데 쓰는 돈이 더 빨리 늘어난 겁니다. 시간외 주가는 4%대 하락. 테슬라는 로봇·자율주행 기대가 미리 반영된 주가라, 투자하신다면 길게 보는 접근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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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국제 · 정세
호르무즈 이어 홍해마저 봉쇄되면…세계 원유 25% 타격

한마디 ·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 봉쇄를 위협하면서 유조선들이 뱃머리를 돌리고 있어요.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가 동시에 막히면 세계 원유 공급의 25%가 타격을 입는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아직 완전 봉쇄는 아니지만 홍해 통행량이 이전보다 3분의 1가량 줄었고, 브렌트유는 어느새 98달러에 바짝 다가섰어요. 기름값이 오르면 물가가 오르고, 물가가 오르면 금리 걱정이 커지죠. 실제로 미국 10년물 금리가 4.66%까지 올라왔는데 — 이 '10년물 금리'가 뭐길래 자꾸 나오는지는 분량이 꽤 되는 이야기라 내일(금) 레터에서 그림과 함께 제대로 정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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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 경제 한스푼 — 알파벳 성적표, 어제 낸 숙제의 답을 맞춰봐요

오늘 새벽, 구글의 엄마 회사 알파벳이 2분기 성적표를 내놨어요. 왜 우리가 남의 회사 성적표에 관심을 갖냐면 — 알파벳이 AI에 쓰는 돈이 돌고 돌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매출이 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어제 "이 세 가지 질문의 답을 확인하자"고 예고했었죠. 먼저 기본 성적부터 — 시험은 아주 잘 봤습니다. 그림 한 장으로 볼게요.

알파벳 2분기 성적표 — 예상 vs 실제 회색=시장 예상(컨센서스) · 금색=실제 발표 · 억 달러 매출 예상 1,170 실제 1,198 ✓ 클라우드 매출 예상 224 실제 248 ✓ (1년 새 +82%) 영업이익률 예상 30.8% 실제 35.6% ✓ 세 과목 모두 예상을 넘었어요 — 특히 AI로 돈을 버는 통로인 클라우드가 82% 급성장 영업이익은 407.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0% 증가 · 매출은 24% 증가
질문 ①
"AI에 쓰는 돈, 계속 쓸 건가요?" → 답: 오히려 더 씁니다
시장이 요즘 가장 무서워하던 게 "빅테크가 AI 투자를 줄이면 어쩌지"였어요. 그런데 알파벳은 올해 투자 계획을 기존 1,800억~1,900억 달러에서 약 2,000억 달러로 오히려 올렸습니다. 내년(2027년)에도 "상당히 더 늘리겠다"고까지 했어요. 걱정과 정반대의 답이 나온 거예요.
알파벳의 붕어빵 틀 값(설비투자), 얼마나 커지나 연간 · 억 달러 작년(2025) 914 올해(기존 계획) 1,850 올해(새 계획) 약 2,000 ↑ 상향! 2027년은? — "상당히 더 늘어날 것" (구체적 숫자는 아직)
질문 ②
"AI 수요, 아직도 그렇게 많나요?" → 답: 컴퓨터가 모자랄 지경입니다
실적 발표 후 전화 회의(컨퍼런스콜)에서 CFO는 "지금도 컴퓨팅 자원이 공급 제약 상태이고, AI 수요는 매우 강하다"고 했어요. 심지어 "우리가 데이터센터를 짓는 속도가 수요를 못 따라가서, 3분기엔 남의 컴퓨팅 용량을 빌려 쓰겠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손님이 몰려드는데 가게가 좁아서 옆 가게 자리까지 빌리겠다는 얘기예요. 어제 기대한 "공급 부족" 신호, 그대로 나왔죠.
질문 ③
"예약 손님(계약 잔고)은 늘었나요?" → 답: 한 분기 만에 +520억 달러
고객들이 "구글 클라우드 쓸게요"라고 계약해둔 일감의 잔액, 즉 수주잔고가 한 분기 만에 520억 달러(+11.3%) 늘었어요. 예약 손님이 줄을 더 길게 선 셈이니, 알파벳은 서버를 더 늘려야 하고 → 그만큼 메모리 반도체 주문도 늘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성적이 이렇게 좋은데 주가는 왜 내렸나요?" → 통장에서 나간 돈이 더 많았거든요
어제 배운 잉여현금흐름을 떠올려보세요. 월급(번 현금)에서 쓸 돈(투자) 빼고 통장에 남는 돈이라고 했죠. 알파벳은 이번 분기에 하도 많이 투자한 탓에 이 값이 −58.6억 달러, 마이너스가 됐어요. 번 것보다 나간 게 많았다는 뜻이에요. "이 속도로 계속 쓰면 남는 게 있긴 하냐"는 걱정에 시간외 주가는 3~4%대 내렸습니다. 성적은 좋은데 용돈을 다 써버린 학생을 보는 부모 마음이랄까요.
오늘의 결론 · 알파벳 주주에겐 고민이지만, 우리 시장엔 다른 의미예요 — "큰손 고객님이 앞으로도 계속 돈을 쓰시겠답니다." 빅테크의 투자금은 돌고 돌아 GPU와 메모리 주문이 되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매출이 됩니다. 실제로 발표 직후 시간외에서 알파벳은 내렸지만 마이크론 같은 반도체주는 올랐어요. 다음 확인 차례는 7/29 마이크로소프트·메타입니다.
07 · 경제 두스푼 — 실적 기사의 줄임말 3개만 알면 돼요

카톡에 ㅇㅈ, ㅊㅋ 같은 줄임말이 있듯이, 실적 기사에도 줄임말이 있어요. 오늘 한스푼에 나온 "+24%", "+82%" 같은 숫자들 옆에 붙어 다니는 YoY, MoM, 컨센서스 — 딱 세 개만 알면 실적 기사가 술술 읽힙니다.

① YoY(Year over Year) = "작년 이맘때랑 비교하면"
Year(1년)를 사이에 두고 비교한다는 뜻이에요. 알파벳 매출 +24% YoY는 "작년 여름보다 24% 더 벌었다"는 말입니다. 그게 다예요. 기사에서 그냥 "몇 % 늘었다"고 하면 십중팔구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거예요. 오늘 한스푼의 +24%, +82%도 전부 이거였어요.
② MoM(Month over Month) = "지난달이랑 비교하면"
이번엔 Month(한 달) 간격 비교예요. 이번 달 장사를 바로 지난달과 비교해서, 요즘 잘되고 있나?를 볼 때 씁니다. 분기 실적에서는 지난 분기와 비교하는 QoQ(Quarter over Quarter, Quarter=분기)라는 사촌도 있어요. 셋 다 "무엇이랑 비교했는지"를 알려주는 꼬리표일 뿐이에요.
그런데 왜 굳이 작년이랑 비교할까요?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님이 됐다고 생각해보세요. 8월 매출이 7월보다 늘었다고 "장사 대박!"이라고 하면 맞을까요? 여름이라 원래 잘 팔리는 것일 수 있잖아요. 진짜 궁금한 건 "작년 여름보다 나아졌나?"죠. 그래서 작년과 비교하는 거예요. 그림으로 볼게요.
아이스크림 가게의 8월 — 무엇과 비교하느냐가 전부예요 월 매출 · 만원 140 작년 8월 100 올해 7월 150 올해 8월 작년 대비(YoY) +7% — 사실은 평범 지난달 대비(MoM) +50% — 대박?! 같은 150만원인데 비교 대상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져요 — 여름 특수(계절 효과)를 걸러내려면 YoY가 기본
③ 컨센서스(Consensus) = "다들 예상했던 점수"
아이가 시험에서 90점을 받아왔어요. 잘한 걸까요? 다들 95점을 예상했다면 아쉬운 성적이고, 80점을 예상했다면 대박인 거죠. 주식시장이 딱 이래요. 컨센서스는 영어로 '여럿의 의견 일치'라는 뜻 — 전문가들의 예상을 평균 낸 값이에요. 이보다 잘 나오면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s Surprise, 깜짝 실적)라며 주가가 웃고, 못 미치면 어닝 쇼크(Earnings Shock)라며 울어요. 오늘 한스푼 성적표 그림에서 회색 막대(예상)와 금색 막대(실제)를 나란히 그린 이유, 그리고 테슬라가 매출이 늘고도 주가가 내린 이유가 다 이거예요.
한 줄만 기억하세요 · 실적 기사를 볼 땐 두 가지만 물어보세요 — "무엇이랑 비교했지?"(YoY=작년, MoM=지난달, QoQ=지난 분기) 그리고 "예상보다 잘했나?"(컨센서스). 이 둘이면 숫자의 절반은 해독 끝이에요.
08 · 이번 주 체크포인트 — 실적과 금리 회의
오늘 밤인텔(Intel) 2분기 실적 (한국시간 24일 새벽) — 알파벳에 이어 반도체 투자 사이클을 가늠할 힌트
7/28~29FOMC(미국 금리 결정 회의) — 금리 동결·인하 신호에 시장이 촉각
7/29 수마이크로소프트·메타 실적 +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 국내 어닝시즌 하이라이트
7/30 목애플·아마존 실적 (미국 현지 기준) — 하이퍼스케일러 투자 계획 총점검 마무리
8/4 화스페이스X 상장 후 첫 실적 — 이틀 뒤 보호예수 해제 물량 변수
매일유가·중동 뉴스 — 홍해·호르무즈 상황이 유가와 금리를 좌우
09 · 맺음말

오늘은 알파벳 실적이 반도체 투자 걱정을 덜어주면서, 반도체와 2차전지가 함께 타오른 하루였어요. 코스피는 하루 만에 7,000선을 되찾았죠. 반대로 유가와 금리는 다시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어, 호재와 악재가 팽팽히 맞서는 국면입니다.

이런 날일수록 빠른 상승은 빠른 되돌림으로 상쇄되곤 해요. 어제 되새겼듯 개인 투자자는 고점과 저점을 정확히 맞출 수 없으니, 한 번에 몰아 담기보다 분할매수로 천천히 접근하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오늘 붙은 불씨가 오래 가려면 결국 '실적'이라는 장작이 필요하고, 그 첫 확인이 바로 오늘 밤 인텔, 그리고 다음 주 FOMC예요.

아, 그리고 "목돈을 한 번에 넣는 거치식이 나을까, 적립식이 나을까?"라는 질문 — 많이들 궁금해하시죠? 10년치 실제 데이터로 비교한 이야기를 내일(금) 레터에서 그래프와 함께 제대로 풀어드릴게요. 오늘도 큰 장 지키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

10 · 오늘의 머니퀴즈

오늘 레터를 잘 읽으셨다면 30초면 충분해요. 보기를 누르면 그 자리에서 정답과 해설이 나옵니다.

Q1. 오늘 2차전지주가 지수(+4.40%)보다 크게 오른 이유로 레터가 짚은 것은? 오늘의 시황
정답 ② · 오늘은 딱 잘라 말할 새 호재보다, 시장 전체가 크게 오르며 소외됐던 2차전지로 매수가 옮겨온 '순환매'와, 그동안 많이 빠져 있던 낙폭과대 반등이 겹친 결과였어요.
Q2. 알파벳 실적에서 우리 장 반도체에 긍정적이었던 핵심은? 경제 한스푼
정답 ② · 빅테크가 데이터센터에 돈을 쓰면 → GPU 주문 → HBM·메모리 주문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으로 이어져요.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CAPEX 상향이 반도체 수요 걱정을 덜어줬습니다.
Q3.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얼마나 늘었는지 나타내는 표현은? 경제 두스푼
정답 ② · YoY(Year over Year)는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이란 뜻이에요. 여름 특수 같은 계절 효과를 걸러내주죠. 알파벳 매출 +24%도 바로 이 YoY였어요.
지난 호 보기
7/22 (수)  코스피가 7,000을 찍고 내려왔습니다 — 진짜 시험은 오늘 밤 빅테크 실적이에요 지난 호 전체 보기 →
이미지 · 자료 출처
공포탐욕지수 게이지 — CNN Business 'Fear & Greed Index'
한국·미국 증시 히트맵 — 네이버페이 증권
투자자동향·시세 — 네이버페이 증권, 한국거래소
알파벳·테슬라 실적 수치 — 각 사 실적 발표 자료·키움증권 리서치·메르 블로그(blog.naver.com/ranto28) 정리 참고
중동·유가 — 언론 보도 종합
이 글은 정보전달 목적의 글입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종목 언급은 시황 설명을 위한 예시이며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작성자의 포지션 언급은 개인 기록일 뿐 투자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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