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및 뉴스 요약 by 웨지부부 2026. 7. 14 (화)
장중 6,448에서 상승 마감까지, 롤러코스터의 하루 — 떨어진 건 가격이지, 회사가 아닙니다
01 · 경제지표 · 시장 한눈에
다우존스
52,498.64
−0.26%
S&P 500
7,515.34
−0.79%
나스닥
25,873.18
−1.55%
코스피
6,856.83
+0.73%
코스닥
783.98
−1.92%
공포탐욕지수
44 공포
미장 기준
원/달러
1,493.0원
주간 종가 −10.4원
브렌트유(선물)
$87.34
+4.85%
금(Gold)
$4,025
−0.68%
비트코인
9,263만원
−3.31%

원/달러 환율 1,493.0원 (주간거래 종가, 전일 −10.4원) 두 달 만에 최저치예요. 조선·중공업의 네고 물량에 더해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 관련 달러가 들어온 영향이 컸습니다. 환율이 내려오면 외국인이 돌아오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국제 유가 브렌트유 $87.34 (+4.85%) 이게 이번 주 핵심입니다. 직전 미국 세션에서 9.6% 급등한 데 이어 오늘도 더 올라 6월 15일 이후 최고가예요. 종전 MOU 이후 빠졌던 걸 거의 다 채워버린 셈이라 물가 부담이 큽니다.

금(Gold) $4,025 (−0.68%) 지정학 리스크가 커지면 보통 금이 오르는데, 이번엔 오히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살짝 밀렸어요.

비트코인 약 9,263만원 (−3.31%) 달러 기준 6만 2천 달러 안팎까지 밀렸어요. 위험자산은 다 같이 얻어맞는 분위기입니다.

02 · 미국 증시 및 글로벌 — 7월 13일(미국 현지) 마감 · 종가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다시 꺼내들면서 유가가 튀었고, 반도체주가 우수수 빠진 하루였어요. 그나마 에너지 섹터가 다우를 받쳐준 덕에 지수 낙폭 자체는 크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우리 시장이 이걸 그대로, 더 크게 받아냈다는 거죠.

공포탐욕지수는 44점, '공포' 구간까지 내려왔습니다.

공포탐욕지수 44 공포
Fear and Greed Index | CNN — 7/13(월) 미장 마감 기준
💡 공포탐욕지수란? CNN이 만든 시장 심리 온도계(0~100)예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과열이라는 뜻인데, 돌아보면 극단적 공포 구간이 오히려 기회였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 44점은 '무섭긴 한데 아직 패닉은 아닌' 자리예요.
미국 증시 히트맵
미국 증시 히트맵(7/13 마감) — 반도체·성장주 약세, 에너지 강세

오늘의 분석 · 히트맵을 보면 반도체 쪽만 시뻘겋고 에너지 쪽은 파랗게(상승) 갈렸어요. 유가가 뛰니 정유·에너지로 돈이 옮겨가고,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반도체는 얻어맞은 전형적인 그림입니다. 여기에 미 10년물 금리가 4.62%를 뚫으면서 금리 인상 경계감까지 더해졌어요. 오늘 밤 21시 30분 6월 CPI가 이 모든 것의 1차 판정전입니다.

03 · 한국 증시 마감 — 7월 14일

한마디로 롤러코스터였습니다. 중동·반도체·금리 세 가지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장중 코스피가 6,448까지 밀렸는데, 막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반등하면서 결국 상승 마감으로 뒤집었어요. 시가총액 2위 기업이 전고점 대비 장중 −44%까지 밀리는 변동성이 나온 날이기도 합니다.

코스피 KOSPI
6,856.83 +0.73%
장중 저점 6,448 → 종가 6,856 · 저점 대비 +408p 반등
코스닥 KOSDAQ
783.98 −1.92%
장중 매도 사이드카 · 한때 13개월 만에 750선 아래로, 이후 낙폭 축소
한국 증시 마켓맵
코스피 마켓맵(7/14 마감) — 막판 반등으로 대형 반도체는 낙폭 축소

시장 분위기 · 수급이 좀 무서웠어요. 코스피에서 개인이 약 4조 1천억원을 순매도했고, 반대로 기관이 약 3조 2천억원, 외국인이 약 9,600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를 받아냈습니다(장마감 집계 기준). 개인 매도 물량이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는데, 신용 반대매매를 피하려는 이른바 '빚투 항복 물량'이 한꺼번에 터진 걸로 보여요. 코스닥은 제약·이차전지 대형주가 부진하면서 끝내 회복하지 못했고요. 실적이 망가진 것도 아닌데 가격만 빠진 하루였습니다.

04 · 웨지부부의 한마디
"떨어진 건 가격이지, 회사가 아닙니다."

중동·반도체·금리가 한꺼번에 덮친 하루였는데, 정작 기업의 실적 전망을 바꾼 재료는 하나도 없었어요. 세 가지만 짚고 갈게요.

1. 지금 계좌가 빠지는 건 여러분 잘못이 아닙니다
간밤 나스닥도 −1.55%였지만 사이드카까지 맞은 건 우리예요. 아래 두 번째 뉴스에서 보시겠지만, 레버리지 물량이 실물 주식을 흔들고 그게 다시 지수를 흔드는 구조 때문입니다. 오늘 개인 순매도도 전기전자에 몰렸는데 반대매매 회피 물량으로 보이고, 그걸 기관과 외국인이 다 받아갔어요. 실적 영향 하나 없이 가격만 빠진 겁니다. 구조가 만든 낙폭은, 구조가 풀리면 되돌아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뭐다? 곧 다가오는 실적 발표를 체크하면서 반도체 수요나 실적에 영향이 있을지 살펴보자.

2. "SK하이닉스, 삼성전자 그럼 언제 사라는 말일까요?"
현재 고점 대비 −40%, 오늘은 장중 −44%까지 갔어요. 그런데 사이클이 끝났다는 근거가 어디에도 없습니다.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왔고, 마이크론도 하이닉스도 메모리 수요를 지속적으로 증명해왔어요. HBM 점유율도 하이닉스·삼성전자가 매우 높습니다. 어제 말씀드렸듯 이번 하락은 ADR 상장 기대감에 미리 담아둔 물량이 상장과 함께 쏟아진 것에 가깝고요. 그렇게 벌어들인 45조는 용인 생산단지와 청주 패키징 공장으로 들어갑니다. 회사를 망치는 돈이 아니라 키우는 돈이죠. 그래서 저는 아직 보유하고, 이번엔 단기가 아니라 중장기로 버티는 거예요. 심지어 오늘 외국인 매수세도 크게 들어왔습니다.

외국인 당일 순매수 상위 — SK하이닉스 집중
외국인 당일 순매수 상위(7/14) — SK하이닉스에 1조원 넘게 유입
개인 순매수 상위(30일)
개인 순매수 상위(최근 30일) — 하이닉스·삼전과 함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다수. 오늘 변동성의 배경이에요

3. 금리는 조정의 명분이 되기 딱 좋습니다
호르무즈 통행세 20%는 사실상 해협 통제권 선언이고, 그 비용은 유가와 물가로 갑니다. 지금처럼 유가와 시장 금리가 같이 뛰는 조합은 조정의 명분이 되기 딱 좋아요. 트럼프가 또 말을 바꿀 수는 있지만 아무도 모르는 거죠. 물가에 따라 금리 동결이나 인상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만약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예전처럼 길고 지루한 하락장이 올 수도 있어서 지금보다 현금을 더 확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팔아야 할까요? 이 질문에 정답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각자 평단도, 비중도, 상황도 다르니까요. 다만 두 가지는 말씀드릴 수 있어요. 실적이 아니라 수급이 만든 낙폭 위에서 감정적으로 던졌을 때가 역사적으로 가장 아팠다는 것, 그리고 이런 날일수록 미리 정해둔 자기만의 원칙이 필요하다는 것.

저는 120일선까지 열어두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막상 오면 저도 좀 슬프겠지만, 오면 원칙대로 살 거예요. 그게 제가 정해둔 룰이니까요. (어디까지나 제 개인 계좌의 기록이에요.)

05 · 주요 뉴스
01 국제 · 정세
트럼프 통행세 예고에… 이달 금리인상 확률도 45% 돌파

한마디 ·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고 통행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어요. 브렌트유는 87달러대까지 올라섰고, 이번 달 FOMC 금리 인상 확률도 45%까지 튀어올랐습니다.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도 금리 인상을 다시 언급했고요. 오늘과 내일 미국 물가지수가 발표되는데, 6월 물가라 휴전 영향으로 상승세가 조금 둔화됐을 거란 기대가 있어요. 만약 여기서도 물가가 높게 나오면 금리 인상 확률은 더 올라가겠네요. 오늘 21시 30분 CPI, 내일 PPI — 결과도 함께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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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한국 · 증시
레버리지 ETF가 키운 변동성 —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한마디 · 오늘 우리 시장이 왜 유독 심하게 흔들렸는지에 대한 답이 여기 있다고 봐요. 5월 27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한 뒤로 시장 구조 자체가 바뀌었습니다. 올해 하루 반대매매 금액이 1,000억원을 넘긴 날이 6번인데 그중 5번이 이 ETF 상장 이후고요. 사이드카도 올해 53번 중 24번이 이 한 달여에 몰렸습니다. 신용융자 잔고는 36조원대인데, 한국은행마저 "조정이 오면 변동성이 증폭될 수 있다"고 경고해뒀어요. 대형주가 흔들리면 레버리지 물량이 실물 주식을 흔들고, 그게 지수를 또 흔드는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구조입니다. 개인적으로 레버리지 상품은 정말 조심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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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한국 · 경제
신현송 총재 강조한 국채 토큰화, 내년 실증 시범사업 추진

한마디 · 한국은행 신현송 총재는 취임 전부터 디지털 화폐 도입을 강조해왔는데요. 나라가 발행하는 국채를 토큰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디지털 화폐(CBDC)는 스테이블코인과 좀 달라요. 스테이블코인은 민간이 발행하는 반면 CBDC는 한국은행이 발행해서 법정 화폐로 기능합니다. 관련주로 카카오페이, 네이버, 로지시스, 코나아이 등이 거론되는데, 제가 보유한 종목들은 아니고 참고만 하세요. 실제 상용화까지는 꽤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관심 있으신 분들은 공부해보시되 수익은 긴 호흡으로 보셔야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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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한국 · 기업
10조 데이터센터 시장 잡아라… 보험업계 새 먹거리 선점 잰걸음

한마디 · AI 열풍이 보험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언뜻 보면 보험주는 경기 방어주 성격이 강해서 AI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데, 데이터센터를 많이 지으면서 화재 보험 수요가 같이 생기고 있거든요. 작년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 배터리 화재로 정부 전산망이 마비됐던 것 기억하시죠? 데이터센터는 발열 기기가 많아 화재에 취약하고 한 번 나면 피해가 어마어마해서 보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요. 보험주는 경기 방어주 성격에 배당도 꽤 많이 줍니다. 얼마 전 한투증권 이벤트로 받은 한화생명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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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 경제 상식 한 조각 — CPI가 대체 뭐길래?

오늘 밤 9시 30분에 미국 CPI가 발표되는데, "그게 뭔데 주가가 그걸로 왔다갔다 하냐"는 질문을 받았어요.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풀어드릴게요.

CPI = 장바구니 영수증 비교하기

나라가 큰 장바구니를 하나 만들어요. 그 안에 라면, 우유, 기름값, 월세, 버스비… 사람들이 자주 사는 것들을 골고루 담아둡니다. 그리고 작년 이맘때 이 장바구니를 채우는 데 10만원이 들었는데 지금은 얼마가 드는지를 계산해요. 지금 10만 3천원이 든다면? 물가가 1년 새 3% 올랐다는 뜻이고, "CPI 3%"라고 부릅니다.

그럼 이게 왜 주식이랑 상관있을까요?

물가가 너무 빨리 오르면 사람들 지갑이 얇아지고 경제가 아파요. 그래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려서 시중의 돈을 빨아들입니다. 그런데 금리가 오르면 기업은 이자 부담이 커지고, 사람들은 위험한 주식 대신 안전한 예금으로 옮겨가요. 그래서 CPI가 높게 나오면 → 금리 인상 확률 ↑ → 주가엔 부담, 반대로 낮게 나오면 호재가 됩니다.

오늘 우리가 볼 포인트

이번에 나오는 건 6월 물가예요. 중동 휴전 효과가 반영된 달이라 상승세가 좀 꺾였을 거란 기대가 있습니다. 다만 지금 유가가 다시 크게 튀었죠? 이건 7월 물가에 반영될 부분이에요. 그러니 오늘 숫자가 예쁘게 나와도 마음을 완전히 놓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어떻게 되냐면

과거 30년간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작한 뒤 S&P500의 움직임을 세 구간으로 나눠 보면 이렇습니다.

① 첫 3개월 — 대체로 부진. 1994년엔 약 −9% 조정이 왔고, 2015년 12월 인상 뒤엔 2016년 초 급락장이 있었어요. 제가 말씀드린 "3개월 웅덩이"가 이 구간입니다.

② 1년 뒤 — 최근 5번 중 4번은 회복. 첫 인상 1년 뒤 주가가 인상 시점보다 높았던 경우가 4번(1994·1999·2004·2015)입니다. 다만 평균 상승폭은 한 자릿수였고, 2022년처럼 1년 내내 마이너스였던 예외도 있어요.

③ 인상 기간 전체 — 매번 플러스. 첫 인상부터 마지막 인상까지 통으로 보면 지난 30년간 매번 플러스로 끝났습니다. 1994년의 조정은 오히려 1995~2000년 대세 상승장의 출발점이 됐고요.

요약하면 초반엔 웅덩이, 시간이 갈수록 회복이 일반적이었지만 "무조건"은 없다는 것. 그래서 지금은 예측보다 원칙이 낫습니다.

참고: Wellington Management 'Credit and equity performance around Fed hiking cycles'(1994년 이후 6개 사이클), S&P500 지수 데이터
07 · 이번 주 체크포인트
오늘 21:30미국 6월 CPI — 이번 주 최대 변수, 결과는 내일 레터에서
7/15 수미국 6월 PPI · 연준 베이지북
7/16 목한국은행 금통위(기준금리 인상 유력) · TSMC 2분기 실적 · 미국 소매판매
7/17 금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 기대인플레이션
08 · 맺음말

어제와 오늘은 숫자만 보면 비슷한 폭락장 같지만, 성격이 다른 날이었어요. 어제가 다 같이 무너진 날이었다면, 오늘은 장중 5% 넘게 밀렸다가 끝내 상승으로 뒤집은 날입니다. 저 가격이면 사겠다는 돈이 시장에 아직 살아 있다는 신호예요.

그렇다고 고비가 끝난 건 아닙니다. 오늘 밤 CPI부터 목요일 금통위·TSMC 실적까지 결과를 하나씩 확인해야 하는 한 주예요. 이런 날은 호가창을 덜 보는 게 최선의 대응일 수 있습니다. 이틀 연속 이 장을 버텨내신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잘하고 계신 거예요.

저녁 9시 30분 CPI 결과는 내일 레터에서 쉽게 풀어드릴게요.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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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월)  주 1회 '참교육' 받는 한국 증시, 오늘은 세 가지가 동시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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