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및 뉴스 요약 by 웨지부부 2026. 7. 13 (월)
주 1회 '참교육' 받는 한국 증시, 오늘은 세 가지가 동시에 터졌다
01 · 웨지부부의 한마디

오늘 하락은 하나의 이유가 아니라 세 가지가 동시에 터진 결과예요. 하나씩 뜯어볼게요.

1. 중동 — 유가와 미국 선물을 흔든 트리거

주말 사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발표했고, 미국은 추가 공습에 나섰어요. 브렌트유가 78달러대까지 뛰고 미국 선물지수가 밀리면서 아시아 증시 전체가 약세로 출발했습니다. 다만 지금은 60일 협상 기간 중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어요. 최종 합의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도발 성격이 강하다고 보면, 판을 완전히 깨자는 건 아닐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래도 증시는 그때마다 단기 반응은 계속 할 것 같아요.

2. 반도체 — SK하이닉스 실적 전망 하향 리포트

오늘의 진짜 도화선은 이거였어요. 한국투자증권이 이미 체결된 LTA(장기공급계약)를 근거로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을 각각 9%, 11% 하향했습니다. 내용을 보면 실적 산정 방식을 바꾼 정도에 가깝고, 목표주가는 380만원으로 유지했어요. 그런데 시장은 "반도체 실적 전망 하향"이라는 단어 하나에 극도로 민감했습니다. 장 초반부터 하이닉스 매물이 쏟아졌고, 삼성전자까지 끌려 내려가면서 지수 낙폭이 커졌죠.

3. 수급 — ADR과 ETF라는 새 변수

SK하이닉스 미국 ADR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3% 급등하며 흥행했는데, "기대했던 이벤트가 실제로 일어나면 차익실현이 나온다"는 전형적인 패턴이 나왔어요. 여기에 ADR 연계 레버리지 ETF가 13~14일 미국에서 출시되고, 국내에서는 당국의 ETF 규제 움직임까지 겹쳤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무게가 워낙 커서, 이 둘이 움직이면 다른 업종으로 갈 자금 여력 자체가 줄어들어요. 그래서 지수가 이렇게까지 흔들린 겁니다. (※ 종목명은 시황 설명을 위한 예시이고,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에요. 참고만 하세요.)

02 · 이번 주 체크포인트
7/14 화미국 6월 CPI — 유가 급등 뒤 첫 물가 확인, 이번 주 최대 변수
7/15 수미국 6월 PPI · 연준 베이지북 공개
7/16 목한국은행 금통위(기준금리 인상 유력) · TSMC 2분기 실적 · 미국 소매판매
7/17 금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 기대인플레이션
03 · 경제지표 · 시장 한눈에
다우존스
52,637
+0.29%
S&P 500
7,575
+0.42%
나스닥
26,282
+0.29%
코스피
6,806.93
−8.95%
코스닥
799.36
−4.55%
공포탐욕지수
47 중립
미장 기준
원/달러
1,503.4원
주간 종가 +2.0원
브렌트유(선물)
$78.14
+2.80%
금(Gold)
$4,084
−0.71%
비트코인
9,356 만원
−1.51%
원/달러 환율 1,503.4원 (주간거래 종가 +2.0원) 폭락장치고는 절제된 상승이었어요. 저녁 야간거래에서는 오히려 1,496원대까지 내려왔고요. 다만 여전히 1,500원 안팎이라는 것 자체가 외국인에겐 부담입니다. 환율이 높으면 주가가 올라도 환차손을 보거든요.
금(Gold) $4,084 오늘 같은 날 금이 확 튀기는커녕 −0.71%로 살짝 밀렸어요. 오히려 흥미로운 부분이죠. 1월 고점(5,597달러)에서는 많이 내려온 자리입니다.
국제 유가 브렌트유 $78.14 (+2.80%) 호르무즈 봉쇄 소식에 급등했어요. 80달러 선이 눈앞이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살아나는 구간입니다.
비트코인 약 9,356만원 (−1.51%)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에 코인도 같이 밀렸어요.
04 · 미국 증시 및 글로벌 — 7월 10일(미국 현지) 마감 · 종가 기준

금요일 미국장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요. 미국-이란 충돌 우려 속에서도 반도체주가 이틀째 반등하며 3대 지수가 모두 올랐거든요. 문제는 주말이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발표하고 미국이 추가 공습에 나서면서 월요일 아시아 시간대 미국 선물지수가 약세로 돌아섰고, 이게 오늘 우리 장의 첫 번째 도화선이 됐어요.

공포탐욕지수는 47점, '중립'입니다. 미국장 기준으로는 아직 패닉이 아니라는 뜻인데, 오늘 우리 시장 분위기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죠.

공포탐욕지수 47 중립
Fear and Greed Index | CNN — 7/10(금) 미장 마감 기준
미국 증시 히트맵
미국 증시 히트맵(7/10 금 마감) — NVDA·META 등 반도체·AI 강세

오늘의 분석 · 오늘 밤 미장의 관전 포인트는 '금요일의 온기'와 '주말의 냉기' 중 어느 쪽이 이기느냐예요. 브렌트유가 78달러대까지 뛰면서 물가 우려가 되살아났는데, 하필 내일이 6월 CPI 발표입니다. 시장이 유가발 물가 재점화에 아주 예민해진 상태죠. CPI가 예상보다 높으면 금리 인하가 미뤄지며 성장주가 부담을 받고, 낮으면 낙폭 과대 기술주부터 반등할 거예요. 오늘 한국 반도체 폭락이 마이크론·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체인으로 번지는지, 아니면 한국만의 수급 이벤트로 소화되는지도 체크포인트입니다. 목요일 TSMC 실적까지, 이번 주 미장은 방향을 정하는 이벤트가 연달아 대기 중이에요.

05 · 한국 증시 마감 — 7월 13일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오늘은 정말 무서운 하루였습니다. 오전 10시 34분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오후 1시 28분에는 올해 일곱 번째 서킷브레이커(2000년 제도 도입 후 역대 13번째)가 발동되면서 20분간 매매가 멈췄어요. 반도체 실적 전망 하향과 중동발 불안이 겹치며 코스피는 두 달 만에 7,000선을 내줬습니다.

코스피 KOSPI
6,806.93 −8.95%
−669.01p · 두 달 만에 7,000선 붕괴
코스닥 KOSDAQ
799.36 −4.55%
−38.07p · 800선 붕괴

시장 분위기 · 반도체가 지수를 끌고 내려갔어요. SK하이닉스 −15%대(184만5,000원), 삼성전자 −10%대(25만4,500원), 삼성전기 −18%대, SK스퀘어 −15%대. 수급은 외국인이 약 1조7천억원, 기관이 약 2조2천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3조9천억원 가까이 받아냈어요. 반면 정유(S-Oil·SK이노베이션 등)와 이차전지, 일부 제약·소부장은 오히려 올랐습니다. 지수는 폭락인데 종목별로는 갈렸다는 게 오늘의 특징이에요.

한국 증시 마켓맵
한국 증시 마켓맵(7/13 마감) — 반도체 중심 급락, 정유·이차전지는 선방

오늘의 분석 · 오늘 낙폭의 성격을 수급으로 뜯어보면 조금 다르게 보여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는 전기전자(반도체)에 압도적으로 몰렸고, 화학·제약·유통 등 다른 업종은 오히려 사들였습니다. '한국 주식을 다 버린다'가 아니라 '반도체 포지션을 정리한다'에 가까운 그림이에요. 그런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 시총이 3,000조원에 육박하다 보니, 이 둘만 흔들려도 지수는 오늘처럼 무너집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오늘 −8.95%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일간 낙폭이고, 6월 고점(9,385.59) 대비로는 −27.5%. 통상 약세장이라 부르는 −20% 문턱을 한참 넘어섰습니다. 다만 러-우 개전일에 코스피가 −2.6%에 그쳤던 걸 떠올리면, 지수를 무너뜨리는 건 전쟁이 아니라 주도주의 흔들림이라는 사실도 다시 확인됐죠. 내일부터 볼 것은 두 가지예요. 외국인이 전기전자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는지, 그리고 야간거래에서 1,496원대까지 내려온 환율이 계속 진정되는지.

오늘 낙폭, 역사적으로 어느 정도일까
사건 · 날짜코스피 일간 하락률
글로벌 금융위기
2008. 10. 24
−10.57%
역대 최대
오늘
2026. 7. 13
−8.95%
엔캐리 청산 블랙먼데이
2024. 8. 5
−8.77%
코로나 패닉
2020. 3. 19
−8.39%
트럼프 관세전쟁
2025. 4. 7
약 −5.6%
러시아-우크라이나 개전
2022. 2. 24
약 −2.6%
06 · 주요 뉴스
01국제 · 정세
종전 MOU 휴지조각 되나…이란 "원폭 수십개보다 호르무즈"

한마디 · 주말 사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타격했고, 이란도 중동 미군기지를 때리며 맞대응했어요. 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78달러대까지 올라왔습니다. 유가가 오르면 물가와 금리가 따라 오르고, 주식엔 부담이 돼요. 오늘 국채 금리까지 같이 오른 이유입니다. 트럼프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어할 텐데, 이란이 그걸 알고 계속 물고 늘어지는 느낌도 들어요. 하필 이번 주에 6월 CPI(7/14)와 PPI(7/15)가 나와서, 전쟁이 이어지면 물가 지표에 시장이 아주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02미국 · 경제
스테이블코인 시총 두 달간 15조원 줄어…구조적 위기? 반짝 조정?

한마디 · 오랜만의 코인 뉴스예요. 한동안 스테이블코인이 뜨거우면서 써클, 코인베이스, 스트래티지 같은 종목이 화두였는데, 코인이 전반적으로 하락세에 들어서면서 얘기가 쑥 들어갔죠. 최근 두 달간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약 15조원 줄었다고 합니다. 관련 법안인 'CLARITY'도 아직 통과 전이라 불확실성이 커요. 게다가 발행사가 더 늘어나면 서클(CRCL) 같은 기존 발행사 입장에선 경쟁자만 늘어나는 셈이고요. 코인 쪽에 관심 있으시다면 가격이 낮다고 덥석 담기보다는 천천히 접근하시는 게 나아 보여요. (제가 보유한 종목은 아니에요. 참고만 하세요.)

03한국 · 기업
매출 일제히 늘었다…외국인 홀린 K백화점

한마디 · 경기 순환에 따라 실적과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주식을 경기 민감주라고 해요. 반도체 같은 기술주, 건설주가 대표적인데 백화점도 여기에 속합니다. 경기가 좋으면 사람들이 소비를 많이 하니까 백화점 이익이 늘거든요. 실제로 현대백화점, 신세계 모두 올 초 대비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오르기도 했어요. 경제 성장에 높은 환율(낮은 원화 가치)이 겹치며 외국인 소비가 늘어난 결과입니다. 엔화가 쌀 때 우리가 일본 여행 편하게 갔던 것과 같은 원리예요. 지금 사라는 말씀은 절대 아니고, "경기가 좋고 환율이 높은 특수 상황에서는 백화점 주식이 힘을 낼 수 있다"는 것만 알고 가시라고 말씀드려요!

07 · 차트에서 앞으로 뭘 봐야 할까

주식 차트를 처음 보시는 분도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해볼게요. 차트는 결국 "사람들의 마음이 그려진 그림"이에요. 다음 네 가지만 챙겨보세요.

① 이동평균선 — 시장의 평균 마음

이동평균선은 "최근 N일 동안 산 사람들의 평균 가격"이에요. 지금 코스피는 6,806으로 60일선, 120일선을 다 깨고 한참 아래예요. 최근 몇 달 안에 산 사람 대부분이 손실 구간이라는 뜻이죠. 그래서 반등할 때 이 선들이 저항(천장) 역할을 해요. 본전이 오면 팔려는 사람이 많아서 한 번에 쭉 오르기가 어렵습니다.

② 거래량 — 항복의 신호

폭락장의 바닥에는 보통 거래량이 평소의 몇 배로 터지는 날이 나와요. "더는 못 버티겠다" 하고 다들 던지는 날, 이걸 투매(항복)라고 불러요. 오늘이 그런 날이었을 수도 있고 아직 아닐 수도 있어요. 거래량 폭증에 아래꼬리 긴 캔들까지 나오면 바닥 신호로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③ 수급 — 외국인이 3일 연속 사는지

하루 사는 건 의미 없어요.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돌아서는지를 보세요. 그게 진짜 신호예요. 그리고 환율도 같이 보세요. 환율이 안정돼야 외국인이 돌아옵니다.

④ 지지선과 반등의 모양

7,000선이 무너졌으니 다음 방어선은 이전 저점 구간이에요. 전저점을 지키느냐가 1차 관문입니다. 반등할 때 한 번에 V자로 올라가는 경우는 드물어요. 보통 한 번 튀었다가 다시 눌리면서 저점을 확인하죠(쌍바닥). 그 두 번째 저점이 첫 번째보다 높으면 좋은 신호예요. 반대로 주도주는 죽을 때도 대개 쌍봉을 그리고 죽습니다. 그래서 반도체가 한 번 더 튀어 오를 가능성도, 거기서 다시 꺾일 가능성도 둘 다 열어두셔야 해요. 우리 지난달에 데드크로스 배웠죠? 아직 데드크로스가 나온 건 아니라서 저는 좀 더 기다리고 싶어요.

보너스 — '헤드앤숄더', 사람 상반신을 떠올려보세요

이름 그대로 왼쪽 어깨 → 머리 → 오른쪽 어깨. 봉우리 세 개 중 가운데(머리)가 제일 높은 모양이에요. 왼쪽 어깨에서 신나게 사고, 머리에서 최고점을 찍고, 오른쪽 어깨에서 한 번 더 도전하는데 이번엔 머리 높이를 못 넘어요. 살 사람이 이미 다 샀거든요. 이 세 번째 실패가 핵심입니다. 두 어깨 사이의 저점들을 이은 선이 넥라인, 마지막 방어선이에요. 이 선이 거래량 터지며 깨지는 순간 "그냥 조정이겠지" 하고 버티던 사람들까지 다 같이 팔기 시작해요. 그래서 넥라인 이탈을 패턴의 완성 신호로 봅니다.

헤드앤숄더 패턴
주의! 헤드앤숄더는 다 만들어진 뒤에야 "아, 그거였네" 하고 알 수 있어요. 만들어지는 도중에는 오른쪽 어깨인지 쉬어가는 자리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패턴은 미래를 맞히는 도구가 아니라 시장 심리를 읽는 참고 자료예요. 거래량·수급·실적을 꼭 같이 보세요.
08 · 경제 상식 한 조각
이번 달, CPI와 빅테크 실적을 봐야 하는 이유

오늘 같은 폭락이 나온 뒤에는 "그래서 언제 반등해?"가 궁금하실 거예요. 그런데 반등의 열쇠는 사실 한국이 아니라 미국의 두 가지 이벤트가 쥐고 있어요.

① CPI(소비자물가지수) — 7월 14일, 바로 내일이에요

CPI는 "우리가 사는 물건 값이 작년보다 얼마나 올랐나"를 재는 숫자예요. PPI(7/15)는 그 앞 단계인 공장 출고 가격이고요. 유가가 오르면 기름값과 운송비를 타고 거의 모든 물건 값이 따라 오릅니다. 그래서 CPI가 예상보다 높으면 "물가 못 잡았네, 금리 못 내리겠네"가 되고, 낮으면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나면서 그동안 많이 빠진 성장주·기술주가 가장 크게 반응해요. 내일 CPI는 이번 주 최대 변수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목요일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이 유력해서, 방향이 미국과 반대라는 점도 같이 기억해두시면 좋아요.

② 빅테크 실적 시즌 — 이번 달 내내

지금 시장의 핵심 질문은 하나예요. "AI 투자는 진짜 돈이 되고 있나?" 오늘 한국 반도체가 폭락한 이유도 결국 "하이닉스가 벌 돈이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는 리포트 한 장 때문이었죠. 그 반대 증거는 AI 반도체를 사가는 미국 회사들의 실적 발표가 줍니다.

7/16 TSMC — 전 세계 AI 칩을 다 만드는 회사. 가장 먼저 나오는 AI 업황의 체온계
7/22 알파벳(구글)·테슬라 —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 로보택시·피지컬 AI 진척도
7/29 메타 · 7/30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애플 — AI에 얼마를 쓰겠다는지(CapEx 가이던스)가 핵심 중의 핵심
8/26 엔비디아 — 대장의 발표는 다음 달

이게 왜 우리 반도체와 연결되냐면, 빅테크가 데이터센터에 쓰는 돈 = 엔비디아 GPU 주문 = HBM 주문 = SK하이닉스·삼성전자 매출이거든요. 한 줄로 쭉 연결된 사슬이에요. 빅테크가 "AI 투자 계속 늘립니다"라고 말해주면 오늘 나온 실적 하향 리포트는 힘을 잃고, 반대로 "속도 조절하겠습니다"라고 하면 오늘의 하락이 시작에 불과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09 · 맺음말
웨지부부 포트폴리오
S&P500 · 나스닥40%
코어. 한국이 먼저 폭락했는데 오늘 밤 미국장의 반응이 관건
현대차그룹주 (피지컬 AI)10%
−2.8%대로 반도체 대비 선방. 테슬라 실적(7/22)이 변수
반도체주20%
오늘 직격탄. TSMC·빅테크 CapEx가 최대 변수
고배당주 · SCHD10%
변동성 구간의 완충재. 배당은 주가가 빠져도 들어와요
현금20%
오늘 같은 날 가장 값어치가 커지는 자산

지수가 코어, 개별 테마가 위성인 구조라 한국 반도체 하나가 흔들려도 전체가 무너지진 않아요. 현금 20%는 지금 꽤 든든한 카드지만, "지금이 바닥이다" 하고 한 번에 다 쓰는 건 위험합니다. 저라면 CPI(7/14), TSMC(7/16), 빅테크 CapEx(7월 말)라는 확인 포인트를 나눠두고 분할로 접근할 것 같아요. 늘 말씀드리지만 지수는 배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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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아팠던 하루였어요. 서킷브레이커, 7,000선 붕괴, −8.95%. 숫자만 보면 2008년 이후 최악입니다. 그런데 조금 떨어져서 보면, 오늘 하락은 "AI 사이클이 끝났다"는 증거라기보다 기다리던 이벤트가 끝나고(ADR 상장) 기대치는 잔뜩 높아져 있던 자리에서 레버리지가 한꺼번에 정리된 쪽에 가까워 보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덜 아픈 건 아니지만요.

오해하실까 봐 분명히 말씀드릴게요. 저는 무조건 버티라고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2월부터 지금까지 함께 오면서, 특정 섹터는 스윙으로 접근한다고 여러 번 공유드렸어요. 실제로 그렇게 덜어낸 자리도 있었고요. 다만 주도주는 아직 팔 이유를 찾지 못해서 들고 있는 겁니다. 팔 이유가 생기면 팝니다. 이번 달 실적 발표가 크게 무너지거나 다른 큰 이슈가 나오면 저도 포지션을 바꿀 거예요. 지금까지 나온 것만으로는 그 근거가 부족하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그리고 매일 모으기로 담고 있는 나스닥 관련 ETF는 오늘 같은 날에도 수익률 15% 이상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어요. 이런 날 계좌를 열어보면 결국 버텨주는 건 지수더라고요. 코어와 위성을 나누고 현금을 남겨두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 제일 하지 말아야 할 건 커뮤니티 붙잡고 앉아 공포에 잠식당하는 거예요. 신용 관리, 멘탈 관리, 그리고 현금을 한 번에 쏟지 않기. 오늘 같은 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사실 이 세 가지가 전부입니다. 삼성전자 9만원 평단으로 4만원 갈 때까지 한 주도 안 팔아본 사람으로서, 적어도 이런 날 손절은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투자를 시작한 이유를 떠올려봤으면 해요. 몇십만원 벌자고 시작한 게 아니라, 노후를 준비하고 자산을 불리려고 여기까지 온 거잖아요. 3년, 5년 뒤에 보면 오늘은 아무것도 아닌 하루가 될 수 있습니다. 그게 멀게 느껴진다면 최소한 연말까지만 버텨보세요. 시황은 잘 챙겨보되, 본업 열심히 합시다. 오늘 장 버티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

이 글은 정보전달 목적의 글입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